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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재해 급증 (한랭질환, 작업자, 사례)

by s-ethan 2026. 1. 8.

최근 몇 년 사이 겨울철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한랭질환 관련 산업재해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파가 극심했던 2025~2026년 겨울에는 작업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사례가 다수 보고되었고, 일부는 중증 또는 사망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한랭질환의 정의와 유형, 실제 산업현장의 산업재해 사례, 그리고 작업자 보호를 위한 예방 및 대응 방안을 중심으로 오늘 기준 최신 내용을 바탕으로 심층 분석합니다.

겨울 재해 급증 (한랭질환, 작업자, 사례)

한랭질환의 정의와 유형

한랭질환은 낮은 기온과 강한 바람, 습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인체의 체온 조절 기능이 무너지며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산업현장에서는 주로 겨울철 야외작업, 냉동·냉장 시설, 새벽·야간 근무 환경에서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한랭질환에는 저체온증, 동상, 침습성 한냉손상, 말초혈관 수축에 따른 심혈관계 이상 등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질환은 단순한 추위로 인한 불편 수준을 넘어,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산업재해로 분류됩니다.

저체온증은 중심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는 상태를 말하며, 초기에는 오한과 피로감이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의식 저하, 언어 장애, 심장 부정맥으로 악화됩니다. 특히 산업현장에서 저체온증이 위험한 이유는 작업자가 이상 증상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채 작업을 지속하다가 갑작스럽게 쓰러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2026년 1월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겨울철 산업재해 사망사고 중 한랭질환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례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동상은 손가락, 발가락, 귀, 코와 같은 말단 부위가 얼어 조직 손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심한 경우 조직 괴사로 이어져 절단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건설현장, 도로 보수 작업, 항만 하역 작업 등에서는 장시간 외부 환경에 노출되기 때문에 동상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방수·방풍 기능이 떨어지는 장비를 착용한 상태에서 눈이나 비가 섞인 한파를 맞을 경우, 동상 발생 속도는 급격히 빨라집니다.

산업안전보건법에서는 한랭질환을 명확히 산업재해의 범주로 포함하고 있으며, 작업 환경의 기온, 체감온도, 작업 강도, 보호구 지급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업무상 재해 여부를 결정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러한 기준이 현장에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작업자와 사업주 모두 한랭질환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예방 조치가 미흡해지고, 사고 발생 후에도 산업재해 신청이 지연되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랭질환을 단순 계절성 문제가 아닌 구조적 산업재해로 인식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산업안전기관은 겨울철 한랭질환 예방 가이드라인을 지속적으로 개정하며, 특히 야외작업 비중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랭질환이 충분히 예방 가능한 재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

작업자 피해 사례와 증가 원인

2025년 말부터 2026년 초까지 이어진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전국 산업현장에서는 다양한 한랭질환 산업재해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충청북도 제천의 한 철강 가공 공장에서는 야간 근무 중이던 작업자가 저체온증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작업자는 영하 12도의 환경에서 4시간 이상 외부 작업을 수행했고, 현장에는 난방 시설이나 방한 휴게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은 업무 환경과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인정되어 산업재해로 승인되었습니다.

강원도 태백 지역의 광산 작업장에서는 60대 근로자가 동상을 입어 발가락 일부를 절단해야 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고지대 특성상 체감온도가 급격히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방한화와 발열 장비가 충분히 지급되지 않은 상태에서 장시간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이 사례 역시 안전관리 미흡이 원인으로 지적되었으며, 사업주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행정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한랭질환 산업재해가 증가하는 원인은 복합적입니다. 첫째, 비용 부담을 이유로 방한 장비 지급을 소홀히 하는 사업장이 여전히 많다는 점입니다. 특히 영세 사업장이나 하도급 구조가 복잡한 현장에서는 안전 장비가 최우선 순위에서 밀려나는 경우가 잦습니다. 둘째, 겨울철 안전교육이 형식적으로 진행되거나 아예 생략되는 문제도 큽니다. 단기 근로자, 일용직,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한랭질환에 대한 기본 정보조차 제공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셋째, 현장 관리자들의 인식 부족도 중요한 원인입니다. 한파 특보가 발령되어도 공정 지연을 우려해 작업을 강행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건설현장에서는 체감온도가 기준 이하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휴식시간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작업자의 체온 유지가 어려워 한랭질환 위험이 급격히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랭질환이 산업재해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잘못된 인식도 피해를 키우는 요인입니다. 많은 작업자들이 추위로 인한 질환은 개인 건강 문제라고 생각해 신고를 포기하고, 그 결과 치료비와 휴업 손실을 스스로 부담하게 됩니다. 이는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는 숨은 산업재해를 양산하며, 구조적 개선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악순환으로 이어집니다.

작업자 보호 및 예방대책

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장치와 현장 중심의 실천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대책은 방한 보호구의 충분한 지급입니다. 방한복, 방한장갑, 방한화, 귀마개 등은 단순한 편의용품이 아니라 생명 보호 장비로 인식되어야 합니다. 2026년 기준 개정된 지침에서는 일정 기온 이하에서 작업 시 보호구 지급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 및 행정 처분이 가능합니다.

작업시간 조절과 휴게시간 보장도 매우 중요합니다. 체감온도가 낮은 환경에서는 장시간 연속 작업을 제한하고, 일정 시간마다 난방이 가능한 휴게공간에서 체온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는 저체온증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야외 작업이 불가피한 업종에서는 기상 상황에 따라 작업 중단을 결정하는 기준을 명확히 설정해야 합니다.

현장 관리자와 감독자에 대한 교육 강화 역시 필수적입니다. 관리자는 단순히 작업을 지시하는 역할을 넘어, 작업자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위험 신호를 조기에 인지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한랭질환 예방을 주제로 한 관리자 전용 교육 과정이 도입되어,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장에서 필수 이수하도록 권장되고 있습니다.

기술적 대응책도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작업자의 체온과 심박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험 수치에 도달하면 즉시 알림을 제공하는 시스템이 일부 산업현장에서 도입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큰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현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마지막으로, 산업재해 신고 절차의 간소화와 피해자 지원 강화가 필요합니다. 모바일 신고 시스템, 의료기관과의 연계 강화, 법률 상담 지원 등은 한랭질환 피해자가 적시에 보호받을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요소입니다. 한랭질환은 예방 가능한 재해이며, 이를 방치하는 것은 더 큰 사회적 비용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한랭질환은 겨울철 산업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중대한 산업재해입니다. 단순한 계절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작업자 개인과 사회 전체가 감당해야 할 피해가 너무 큽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인식의 전환과 실질적인 예방 조치입니다. 현장에서 일하는 모든 작업자가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제도와 현장의 변화가 함께 이루어져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