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용접기 관련 산업안전 사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산업 현장에서 자주 사용되는 장비인 용접기는 작업 특성상 고열과 고압, 화염을 동반해 자칫하면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산업현장에서 실제로 발생한 용접기 사고 사례와 주요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수칙과 통계자료를 통해 경각심을 높이고자 합니다.

산업안전
용접 작업은 고온, 화염, 전기, 가스 등을 사용하는 고위험 작업으로 분류됩니다. 산업안전보건법에서는 용접 작업을 '특수 작업'으로 지정하며, 작업 전 반드시 사전 위험성 평가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현장에서 기본 안전수칙이 지켜지지 않거나, 비정규직 및 단기 근로자들에게 적절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아 사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예로, 2023년 부산의 한 조선소에서 발생한 용접기 폭발 사고는 현장 근로자 3명이 화상을 입는 중대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조사 결과, 해당 작업 구역의 가연성 가스 누출 여부를 점검하지 않은 채 용접을 진행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이는 기본적인 환기 조치와 가연성 물질 확인이라는 안전수칙이 무시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산업안전의 핵심은 ‘사전 예방’입니다. 매 작업 전 장비 점검, 가스 누출 여부 확인, 개인보호장비 착용, 안전교육 이수 여부 점검이 필수이며,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용접 작업은 불꽃이 튀는 범위와 인접 작업자의 안전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단순한 개인주의적 안전의식을 넘어서, 전체 작업환경에 대한 집단적 안전 관리가 필요합니다.
재해예방
용접기 관련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장 맞춤형 교육과 반복 훈련이 핵심입니다. 특히 신규 입사자나 하청업체 직원들에게는 해당 작업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시켜야 하며, 단순히 서류상 교육이 아닌 실제 현장 중심의 시뮬레이션 훈련이 필요합니다.산업안전보건공단(KOSHA)에서는 '재해유형별 가이드북'을 배포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용접 관련 사고는 화재, 감전, 화상, 폭발 등으로 분류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업 전 ‘작업허가서’ 체계를 철저히 적용해야 하며, 작업자의 피로도 관리, 휴게시간 보장 등 인적 요인에 대한 관리도 병행되어야 합니다.재해예방의 또 다른 핵심은 ‘정기 점검’입니다. 용접기 노즐의 마모 상태, 전선의 피복 손상 여부, 가스 압력 이상 여부 등을 체크리스트로 만들어 주기적으로 점검함으로써 사전 사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협소공간에서의 작업 시에는 CO 중독과 같은 2차 피해까지 고려하여 감시 인력 배치와 산소 농도 측정 장비를 활용해야 합니다.
통계
최근 5년간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용접 관련 사고는 전체 제조업 사고 중 약 12%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 상당수가 화상과 감전 사고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22년에는 용접기와 관련된 중대사고가 전년 대비 18% 증가해, 작업장 내 안전관리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주요 사고 유형을 보면 ▲불꽃에 의한 화상 ▲가스 누출 폭발 ▲환기 미비에 따른 질식 ▲전기감전 등이 있으며, 이 중 가장 치명적인 사고는 밀폐공간에서의 작업 중 발생한 질식사고입니다. 통계적으로도 밀폐공간에서 작업할 경우 치사율이 일반 작업보다 3배 이상 높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통계는 단순히 숫자가 아닌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임을 상기시켜 줍니다. 따라서 통계자료를 토대로 사고 유형을 분석하고, 각 유형별 맞춤형 안전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사고 발생 이후의 대응 매뉴얼을 현장에 적용하고, 유사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는 체계적 피드백이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용접기 사고는 단순 실수가 아닌, 체계적 안전 관리 부족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고 통계와 사례를 통해 산업안전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으며, 모든 작업자는 항상 ‘나도 사고의 당사자가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현장에 임해야 합니다.
지금 바로 귀사의 용접작업 안전관리 시스템을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